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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추진 학술발표회 열려..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복간본 의령군수에게 기증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

의령군에 기증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 제공 : 의령군   경남 의령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대한 염원이 뜨겁다. 지난 11월 29일(수)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는 의령문화원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의령군의 후원으...

의령군에 기증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 제공 : 의령군

  경남 의령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대한 염원이 뜨겁다. 지난 11월 29일(수)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는 의령문화원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의령군의 후원으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4차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학술발표회는 오태완 군수의 축사 후 서정목 서강대 명예교수의 ‘기록 남기기와 필사본 '화랑세기'· '찬기파랑가에 대한 정치사적 해석’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과 차민아 한글닷컴대표의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융합 전략’, 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의 ‘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 활동, 그 회고와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주제 발표 후에는 김복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공동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위성욱 중앙일보 부산총국장과 김덕현 한글학회 경남지회장의 지정토론을 진행 후 참여 회원들의 자유 토론으로 마무리했다.

  의령에서의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추진은 대일항쟁기 사전 편찬을 주도했던 조선어학회 회원 33인 중 핵심 역할을 맡았던 3분이 의령 출신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독일 유학 후 귀국하여 사전편찬을 주도하며 학회를 이끌었던 간사장(현 학회장) 고루 이극로 박사(1893~1978), 학회에 거액의 재정적 지원을 한 남저 이우식(1891~1966) 선생, 전문용어에 대한 이론적 체계를 세우고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한뫼 안호상(1902~1999) 박사가 그들이다. 

  우리말 사전편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모이》의 주인공 이정환(윤계상 역)의 실제 인물이라고 하는 고루 이극로 박사는 1922년 독일 베를린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여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언어학 부전공) 1929년 귀국하여 조선어연구회(1931년 조선어학회로 개명, 현 한글학회)에 가입하여 조선어사전편찬회 간사장을 맡아 한글 맞춤법 통일안, 표준어 사정, 외래어 표기법 정비 등을 주도하고 1947년 『조선말 큰 사전』을 펴내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1948년 4월 김구가 주도한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차 평양에 방문했다가 잔류하여 남한에서는 한동안 잊혀진 인물이 되기도 했으나 북에서의 활동이 오히려 남과 북에서 우리말과 글이 이질화되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아카이브에는 그가 1928년 소르본 대학에 남긴 우리말글 소개 육성 녹음 자료가 있으며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자로 참여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은 오태완 군수에게 한글 창제 580주년을 맞아 나온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복간본과 해설서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의 염원을 담아 기증했다.

왼쪽부터 한글닷컴 대표 차민아, 의령군수 오태완, 세종국어문화원장 김슬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김복근 (사진 출처 : 의령군청(제광모))

  오태완 군수는 “우리말과 글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시대·역사별 언어문화를 정리 및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은 꼭 필요하다”라며, “건립을 위한 당위성은 충분히 모이고 있다. 앞으로 단계를 차근히 밟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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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안

조선의 컴퓨터라고 합니다 - 정인지

한글 집현전(Editors)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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