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한국인만의 것일까요 ? ‘누구나 쉽게 지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문자'를 창제하고자 했던 세종의 꿈이 담긴 한글, 당연하게도 한글은 누군가의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최근 한글은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해외의 유명 브랜드에서...
한글은 한국인만의 것일까요?
‘누구나 쉽게 지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문자'를 창제하고자 했던 세종의 꿈이 담긴 한글, 당연하게도 한글은 누군가의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최근 한글은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해외의 유명 브랜드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 출처 : 아디다스 / '상주곶감', '삼도농협'이 새겨진 한글 디자인의 운동화
‘보자기’와 ‘상주곶감’ 문구와 ‘운동화’
‘상주곶감’을 의미로 해석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패션입니다. 게다가 보자기라니요.
이 제품은 심지어 크리스찬 디올의 예술 감독이었던 라프시몬스와 아디다스가 협업한 작품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운동화에 어울리지 않는 다소 어색한 문구지만 외국인에게 ‘상주곶감’은 예쁜 ‘문양’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도 한글 로고를 의상 전면에 넣은 상품을 한국 독점으로 출시했으며, 폴로셔츠로 유명한 미국의 랄프로렌,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들도 한글 제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펩시콜라와 코카콜라의 한글제품 이야기는 놀랍습니다. 한국 시장에만 출시한 제품 소비가 해외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통해 물건을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한글을 활용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일 만큼 세계 시장에서 한글은 잠재력이 높은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 샤넬 2015/16 크루즈 컬렉션 한글 재킷
한글을 국제패션업계에 데뷔시킨 샤넬의 칼 라거펠트(1939~2019)는 한글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이다.”
“일종의 입체파 예술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한국의 글 쓰는 방식을 사랑한다."
한글을 보면서 의미를 해석하거나 글자로 보게 되는 한국인과 달리 외국인들은 한글의 모양에 흥미를 갖습니다. 가령 ‘흥’ 이라는 글자를 본 외국인은 ‘모자를 쓴 눈사람’처럼 보인다고 하지요.
한글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예쁘다, 그림처럼 보인다, 아름다운 문양같다, 기하학적이다, 조립하듯 글씨를 쓰는 것이 재미있다’
이제 한글은 세계인들로부터 문자 고유의 가치를 넘어 디자인 요소를 지닌 아름다움으로 사랑받으며 한글 산업으로까지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글은 누구나 누리고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재'
한글이 공공재라는 사실은 한글의 상품화로 얻는 경제적 이익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곧 해외의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기업들에서까지 한글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글닷컴(haangle.com)은 한글의 가치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바르게 알려 나가고, 한글문화 산업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글에 대한 모든 연결'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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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아 / Cha Mina
한글닷컴(Haangle.com) 대표,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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