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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대석 한글은 사랑입니다. - 한글의 역사와 세종정신을 널리 알리다 -

전 세계 220여 개 나라 중 자국어를 가진 나라는 겨우 28개국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자국의 고유 문자는 한글을 포함해 한자, 로마자, 인도문자 등 단 6개뿐이라고 한다. 최근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언어의 한글 ...

전 세계 220여 개 나라 중 자국어를 가진 나라는 겨우 28개국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자국의 고유 문자는 한글을 포함해 한자, 로마자, 인도문자 등 단 6개뿐이라고 한다. 최근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언어의 한글 표기를 확대해 가는 추세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한평생 한글의 역사와 그 위대한 정신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을 초대해 그 이야기를 들어본다.

국내ㆍ외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한 인사를 초대해 50분간 심도 있는 대담으로 꾸며진다. 명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발전에 대한 고견과 제언을 듣고 아울러 명사가 오늘날의 철학과 전문성을 갖추기까지 삶에서 어떤 중요한 경험들이 있었는지 듣는다..

한글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하고 아름다운 문자입니다.

▲EBS 초대석 - 한글은 사랑입니다 - 김슬옹(한글 운동가) 화면 갈무리

자국에 문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 중에서 누가 언제 정확히 어떤 목적으로 그 문자를 만들었는지 기록이 남아 있는 건 우리 한글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EBS 초대석에서는 한평생 한글의 역사와 그 위대함을 알리고 계신 분을 초대하였습니다.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입니다.

김슬옹 원장은 한글 운동가이며,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으로 2021년 제40회 세종문화상 학술 부문 대통령 표창과, 2016년 제38회 외솔상 문화 부문 표창 등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2018년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강독본, 웃는 한글(세종대왕 임금님 되신 600돌 기념 출판) 등 많은 책과 여러 논문 등을 발표한 한글학자이며 한글 운동가입니다.

▲EBS 초대석 - 한글은 사랑입니다 - 김슬옹(한글 운동가) 화면 갈무리

사회자: 훈민정음은 누가 언제 만들었나?
<<훈민정음>>은 1443년 세종 25년(47세)에 세종대왕께서 만드셨으며, 1446년에 <<훈민정음>> 해설서(문자 설명서)인 <<훈민정음>>해례본(창제 목적과 원리, 사용법이 기록된 책)을 만드시고, 반포하셨습니다. <<훈민정음>>해례본은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사회자 : 한글은 왜 만들었나요?
김슬옹 : 한자가 어렵기 때문에 지식과 정보를 나눌 수 없기에 쉬운 문자로 백성들이 어려운 한자 대신 쉽게 사용하여 지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게 만드셨습니다. 우리말의 특성인 소리를 관찰하고 연구하여 소리글자를 만들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글자로 적을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사회자 : 세종국어문화원은?
김슬옹: 2005년도에 국어기본법이 제정되고, 2006년도에 국어문화원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다른 국어문화원은 대부분 대학교에 있는데, 세종국어문화원은 대학교에 있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단체입니다.

사회자 : 국어기본법은 어떤 법입니까?
김슬옹 : 2005년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해 제정된 법으로, 아름다운 우리 국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여 공공기관에서 한글로 공문서를 작성하거나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종국어문화원은 세종 정신인 민주, 자주, 실용 정신으로 공공언어를 바로잡고 세종식 교육을 통하여 우리 한글을 공공차원에서 잘 가르치고 가꾸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여러 단체와 함께 한글닷컴(Haangle.com)이라는 전 세계 언어로 자동 번역되는 누리집을 만들어서 한글, 한국어 관련 내용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공공언어를 바로잡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김슬옹 : 공공언어라는 것은 쉽고 정확해야 지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습니다. 어렵거나 특정한 계층을 배 한다거나 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는 언어 사대주의에 빠져 영어를 남용하여 사용하여 정책 이름을 지어 사용하다 보니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회자 : 잘못된 공공언어를 바로잡은 사례는?
김슬옹 : 역에 가면 ‘대합실’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을 ‘맞이방’이라고 허거나 EMERGENCY BELL을 ‘비상벨’로 고치거나 ‘AED’를 '자동 심장제세동기’로 바꾸는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한글닷컴 누리집이라고 한 것처럼 홈페이지라고 하지 않고 누리집으로 사용하는 사례로 이는 한글 단체 연합으로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EBS 초대석 - 한글은 사랑입니다 - 김슬옹(한글 운동가) 화면 갈무리

사회자 : 이순신 장군 동상 1인 시위는?
김슬옹 : 세종대로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에 ‘忠武公 李舜臣 將軍 像(충무공 이순신 장군 상)’이라고 한자로 써 있습니다. 관광객에게 안내를 해주는 관광해설사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외국인들이 임진왜란 때 파병한 장수가 맞느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고, 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장군 이름을 대한민국의 공용 문자인 한글로 적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광화문의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의견이 있다는데?
김슬옹 : 한글 단체들이 벌써 수십 년째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시정이 되고 있지 않아서 저는 대안으로 1426년에 집현전 학사들이 지은 이름으로 역사 보전의 논리대로 앞쪽에는 한글로, 뒤쪽에는 한자로 현판을 만들어 달자고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10월 9일이 한글날로 지정된 이유는?
김슬옹 :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이 기점이 되는 것으로, <<훈민정음>>해례본을 펴낸 날이 음력 9월 상순으로 1일부터 10일 사이로 음력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을 기준으로 10월 9일이 됩니다. 한글날이 처음 제정된 것은 1926년으로 그때는 ‘가갸날’이라 했고, 1928년도부터 한글날로 바꾸어 사용하였습니다.

사회자 : 조선시대 한글을 배척한 이유는?
김슬옹 : 양반들이 한글을 전면 배척한 것이 아니고 이류 문자로 취급하였으며, 공공문서나 학문적 차원에서는 한문만 사용하였고, 가족 간의 편지를 주고받을 때는 한글을 사용 하였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한글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실학자 이황, 이이 같은 분들도 시조를 한글로 적어 사용 하였습니다. 1894년에 고종이 국문 칙령으로 한글을 공용문자로 선언하여 내각에 지시 1895년에 온 나라에 한글을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사회자 : 한글 보편화에 조선시대 여성의 역할은?
김슬옹 : 조선시대 여성이 한글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한글은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책(조선시대 여성과 한글 발전)을 쓰기도 하였는데요 한글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여성들이 하였다. 한글 보급 정책으로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등 한글 불경 책을 펴내셨다. <<훈민정음>>해례본을 편찬한 당시 성리학 중심의 유교 나라에서 양반들은 한자를 사용하였고, 일반백성들의 문화와 종교는 불교로 전국의 사찰을 중심으로 한글 보급 정책으로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등의 한글책을 보급하여 한글을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왕실 여성들이 한글 사용으로 남성 사대부들이 한글로 문서를 만들게 함으로써 한글의 공적 힘을 불어넣게 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양반가 여성들로부터 하층민까지 한글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 한글 맞춤법이 제정된 시기는?
김슬옹 : 일제강점기인 1912년 조선총독부가 한글 맞춤법으로 평가되는 ‘보통학교용 언문 철자법’을 만들어 교육하려 했으나, 1933년 10월 29일 조선어학회에서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발표하여 우리말의 사양서에 복잡성을 모두 반영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 말모이 만들 당시에 참여한 사람들은?
김슬옹 : 말모이는 사전의 순우리말입니다. 영화로 만들어진 말모이는 주시경 선생님이 말모이 사전을 만들다 돌아가셨는데 말모이를 만드는 데 참여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학자들뿐만 아니라 한글이라는 잡지에 전국 각지에서 방언 사투리를 모아서 보내달라는 광고를 하여 수집하였고, 경성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방학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사투리나 방언 등을 수집하여 만든 것이 말모이(사전)입니다.

사회자 : 한글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김슬옹 : 국립철도고등학교 시절 신문을 보게 되어 순우리말과 조사만 한글이고 모두 한자로 적어서 일반인들이 보기 힘들어 왜 대중적인 정보를 주고받는 신문에서 이렇게까지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가 해서 한글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글 반포 후에도 한자를 사용하는 신문을 보고 한글 운동 시작. 1977년 10월에 <<학생중앙>>에 우리말글 순화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을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한글학회 부설 전국고등학생국어연합회라는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외솔 최현배(한글학자, 조선어학회 창립,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 저서 1937년<우리말본>) 선생과 같은 한글학자, 한글 운동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선생님이 계셨던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 이름에 슬옹이 순우리말 인가요?
김슬옹 : 네, 슬기롭고 옹골찬 슬옹 우리말입니다. 고등학교 때 한자식 이름과 공문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느끼고 한자식 이름을 버리고 순우리말 이름으로 바꾸기 위하여 판사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가며 개명(1983)신청을 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 3개의 박사학위를 보유한 이유는?
김슬옹 : 문학, 국어 교육학,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 취득을 하고 <<훈민정음>>해례본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학문적으로 제대로 연구하여야겠다는 열정으로 하게 되었으며, 세 번째 박사학위 받을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어느 사람도 반박하지 않는 내용으로 하여야겠다는 결심으로 새로운 주제로 논문을 쓰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회자 : <<훈민정음>>해례본 연구는?
김슬옹 : 한문으로 쓰인 <<훈민정음>>해례본을 한글로 해석하기 위해 연구, 해례본이 한문으로 되어있어서 해례본을 연구하는 학자가 우리나라에 많지 않습니다. 한문을 어떻게 해석하고 역주. 주석을 달아서 해례본에 한문 내용을 현대 한글 우리말로 정확하게 옮겨야 하느냐 하는 역주, 주석에 대한 방법론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중국에는 논어집주라고 해서 역주, 집주에 대한 책도 많이 나와 있고 연구도 많이 되어 있는데,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해례본에 대한 역주, 집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아서 그런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 지금은 <<훈민정음>>해례본이 한글로 번역된 책도 있죠?
김슬옹 : 네, 40여 종이 나와 있는데요, 학자들의 의견이 달라서 합의된 표준 번역의 도출이 어렵습니다. 그럴수록 쉽고 정확한 번역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한 방법론을 세운 것입니다.

사회자 : 한글 연구 한글 보급에 대한 책도 많이 펴내셨는데요. 얼마나 펴내셨는지요?
김슬옹 : 공저가 70권, 총 100여 권 펴냈습니다.

사회자 : 최근 펴낸 책(“길에서 만나는 한글”)은 어떤 내용입니까?
김슬옹 : 한글 관련 유적지를 찾아다니면서 답사해서 만든 책으로 유홍준 선생이 펴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같은 한글 문화유산 답사기 같은 책입니다. 전국에 한글 관련 유적지가 많은데 지역별로 30여 곳의 한글 유적지를 답사해서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울산의 최현배 선생님을 기리는 외솔기념관, 김해의 한글박물관, 청주의 세종대왕께서 한글 연구를 하기 위해 사용하신 초정 행궁, 한글 창제 반포를 한 서울의 경복궁,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큰길, 조선어학회(한글학회가 있는 한글회관) 일대의 한글 가온길등 한글이 창제되고 반포되기까지 한글과 관련된 많은 유적지를 답사하면 만들었습니다.

한글가온길에서 가온은 가운데(중심)라는 우리말로 2013년 서울시가 한글 창제 570돌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조성한 길입니다. 많은 분이 한글 가온길을 의미 있고 재미있게 거닐면서 한글 숨바꼭질 18개 한글 조각을 곳곳에 숨겨놓고 우리가 소풍 가서 보물찾기하듯 한글 관련 조각을 찾도록 숨겨놓았습니다. 온 국민이 한글 가온길, 지방의 한글 관련 유적지들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길잡이 책을 낸 것입니다.

사회자 : 한자어와 외래어 사용은?
김슬옹 : 어려운 외래어가 아닌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한글을 사용해야 한다. 외래어가 없는 언어는 없지만, 언어 사대주의 측면에서 한자어나 외래어가 남용되고 있어 우려되고 있는데 쉬운 우리말을 두고 한자어 사용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에 일환으로” 대신에 “..에 하나로” 이렇게 쓰면 소통하기 좋은데, 한자어를 순우리말로 많이 사용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한자어를 우리말로 많이 사용 하지만, 한자어 대신에 요즘에는 영어가 그 자리를 차지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블랙아이스” 대신 “살얼음”이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외래어를 배격하자는 것이 아니고 남용하는 것에 대하여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말로 바꿔 쓰자는 것입니다. 법률 용어 같은 경우에는 법제처에서 우리말로 고쳐 쓰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도 재판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어들도 백성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한글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고 한글로 적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자 : 한글 운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김슬옹 : <<훈민정음>>해례본 학자로서 <<훈민정음>>해례본에 나와 있는 원리대로 한글을 가르치는 책을 냈습니다. 예를 들면 한글을 배울 때 기역, 니은, 하고 읽을 때 세종대왕께서는 '이'를 붙이셨습니다. 기,니,디,리 이런 식으로, 그러나 지금의 한글 교육책들은 대부분 '으'를 붙여서, 그,느,드 이런 식으로 가르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명칭에 대하서는 그것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나 그러한 것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배울 때는 '이'를 붙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더 중요한데 외국인들은 '으'발음을 어려워합니다. 그, 느, 드, 르 이런 식으로 하면 외국인들은 발음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사람이 가장 편하게 발음할 수 있는 것이 '이'입니다. <<훈민정음>>해례본에서는 과학적인 원리에 맞게 설명해 놓았으며 그렇게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기역 그리고 한 획을 더해서 키읔 이렇게 가르쳐야 하는데, 기역, 니은, 디귿처럼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참 잘하신 것이 있는데요. 우리말 보글보글, 자글자글, 지글지글, 개굴개굴, 이런 우리말에 발달하여 있는 흉내말, 즉 의성어 의태어, 이런 말들을 마음껏 적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글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 이야기를 좋아하셔서 모음 같은 경우에는 하늘, 땅, 사람과 같이 상에 따라서 달라지게 만드시고, 거기에는 철학적 의미까지 부여하셔서 목구멍소리(이응)는 오행으로 보았을 때 물이고 방향으로는 북쪽이고 오장육부로 보면 방광, 콩팥에 속한다고 하셨습니다. 음양오행이라는 천지자연의 이치를 살펴서 "하늘의 이치를 부여해 만든 글자, 문자를 쓰는 백성은 하늘의 백성이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붙여서 <<훈민정음>>해례본에 쓰셨습니다. 저 또한 그런 이야기 정신을 바탕으로 한글을 배우는 책을 썼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이며, 거기에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철학, 음악, 수학 등을 융합하여 만든 글자가 바로 한글입니다. 저 또한 <<훈민정음>>해례본을 한글로 해석해 세종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낍니다.

한글 산업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빛내야 할 때입니다.

▲EBS 초대석 - 한글은 사랑입니다 - 김슬옹(한글 운동가) 화면 갈무리

사회자 : 한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김슬옹 : 미국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제2외국어가 한국어 한글이며, 미네소타주에는 한국어 마을이 있는데 한국어 마을에 들어오기를 많은 사람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한글 과학성은 전 세계인들이 이미 알고 있고 해서 한글의 과학성과 예술성을 한글 산업화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한글 산업화는 한글과 관련한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한글 디자인이 들어간 티셔츠, 넥타이 등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앱 개발, 게임과 놀이 등을 다양한 콘텐츠를 다 같이 신바람 나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한글 산업화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한글닷컴에서 찾아 소개하고 있으며, 널리 알려서 더 확산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김슬옹 한글 운동가를 응원합니다.

사회자 : 앞으로의 목표는?
김슬옹 : 세종국어문화원의 꿈인 세종학교를 만들어 세종 정신을 다양하게 발휘할 수 있는 인재 개발 양성, 세종식 독서, 세종식 사회자, 세종식 글쓰기 등 세종 관련 전문가 등을 양성하여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링컨, 처칠 등을 아는데, 세종대왕은 잘 모른다는 게 안타깝고, 외국인들이 한국에 세종의 가치를 알고 세종을 배우러 대한민국에 많이 찾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한글 더욱더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한자나 외국어를 적게 쓰는 그런 국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Full] EBS 초대석 - 한글은 사랑입니다 - 김슬옹(한글 운동가)


이 글은 EBS 초대석 - 한글은 사랑입니다 - 김슬옹(한글 운동가)의 방송 내용을 유튜브 EBS Culture (EBS 교양)에 2023. 10. 13.에 올라온 내용을 대담 형식으로 옮겨 적은 글입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jseRTq9QqNw


신숙주

최준화

한글닷컴 전문위원 | howsofar@haan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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