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미려한 세종시대 주제의 글꼴이 새로이 공유되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는 세종시대 훈민정음의 탄생과 인연 깊은 곳이다. 은평한옥마을로 유명한 북한산 한 자락에는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역사 깊은 사찰 '진관사'가 있다. ...
또 하나의 미려한 세종시대 주제의 글꼴이 새로이 공유되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는 세종시대 훈민정음의 탄생과 인연 깊은 곳이다. 은평한옥마을로 유명한 북한산 한 자락에는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역사 깊은 사찰 '진관사'가 있다. 세종대왕은 '사가독서(賜暇讀書)'라는 제도를 두고 학자들이 휴가를 보내고 학문에 전념하게 하였는데, 1442년 바로 진관사에 '사가독서당'이란 공간을 열고 훈민정음 창제의 젊은 조력자들(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이석형, 신숙주)이 학문에 매진하게 하였다.
그러한 역사적인 인연과 이유로 서울시 은평구는 한글 기반 문화와 사업에도 노력을 해 왔었는데, 그 결실 중 하나가 바로 '은평사가독서체'라는 글꼴이다.
이 사가독서체의 기획과 탄생에는 한글과 세종의 전문가 김슬옹 박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렇기에 김슬옹 박사는 글꼴의 의미와 철학에 세종과 젊은 집현전 학자들의 정신을 담으려 애를 썼다고 한다.
세종시대 주제의 글꼴들은 이미 여러 글꼴들이 있지만, 이 은평사가독서체는 아래와 같은 의미와 특징이 있다. (김슬옹 박사가 소개하는 내용)
첫째, 뚜렷한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다.(상주해례본체도 비슷하다.) 은평 지역에서 세종시대에 있었던 '사가독서제'의 역사적인 사건을 글꼴에 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역사의 주역들이 바로 훈민정음 반포 과정의 공신들이다.
둘째, 사가독서체는 훈민정음 주요 특징인 좌우대칭의 구조로 설계되어 반듯한 획들이 가독성과 주목성을 높이는 글꼴이다. 훈민정음의 대칭성은 한글의 과학성과 예술성을 뽐내주는 대표적인 특성이다.
셋째, 세로짜기용으로 만들어진 《훈민정음》 해례본 글꼴을 현대의 가로쓰기용에도 적합하도록 글꼴과 글줄을 다듬되 가로로 쓰든 세로로 쓰든 자유롭게 멋을 창출하도록 했다.
넷째, 제목용과 본문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문서 작업과 본문에 용이한 얇은 글꼴을 추가 개발했으며, 가로 줄기를 획으로 표현하여 글꼴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은평사가독서체는 2025년 한글닷컴 대표 이미지의 글꼴로도 활용되고 있다.
(참고로 한글닷컴 누리집의 제목체는 상주해례본체이다.)
자, 이제 은평사가독서체를 한번 설치해서 그 멋을 활용해 보자.
★ 은평사가독서체 내려받기 ★
무엇이든 잘 만듭니다 - 장영실
한글 집현전(Editors) 기술지원
댓글 없음